'詩, 마음을 달래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6.12.01 사랑한다는 말은 - 이해인
  2. 2013.05.10 [모두 다 내 얼굴] - 설렘

사랑한다는 말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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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은

가시덤불 속에 핀

하얀 찔레꽃의 한숨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은 

한자락 바람에도 

문득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한다는 말은 

무수한 별들을 한꺼번에 쏟아내는  

거대한 밤하늘이다

 

어둠 속에서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속에서도  

키가 크는 한 마디의 말

 

그 얼마나 놀랍고도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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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시인의 시(詩)라는 것을

최근에 알게 됐다.

 

학창시절, 미사 때 부르던 

성가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말이지.

 

문득, 다시 그 시절이 떠 오른다.

예민했었고

불안했지만

스스로를 다독이며 지냈던 그 때...


[YES24] 사랑한다는 말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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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내 얼굴] -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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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다 내 얼굴        

                                      - 설렘

 

직장에서의 얼굴 그리고 집에서의 얼굴.

회식 자리에서의 얼굴 그리고 친구들과 술자리에서의 얼굴.

남자와 함께 있을 때의 얼굴 그리고 여자와 함께 있을 때의 얼굴.

선배와 있을 때의 얼굴 그리고 후배와 있을 때의 얼굴.

친한 사람과 있을 때의 얼굴 그리고 친하지 않은 사람과 있을 때의 얼굴.

혼자 있을 때의 얼굴 그리고 누군가 옆에 있을 때의 얼굴.

익숙한 일을 할 때의 얼굴 그리고 낯선 일을 할 때의 얼굴.

단 둘이 있을 때의 얼굴 그리고 셋이 있을 때의 얼굴.

등등....

모두 다 내 얼굴.

피하거나 부정해선 안 된다. 모두 다 내 얼굴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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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모습들이 모여 '나'를 이룬다.

어느 하나 부인할 수 없으며, 버릴 수 없다.

받아들이고 이해하려 한다.

계속적인 사고는 곧 스스로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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