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16.11.23 회상 - 장범준 (시그널 OST)
  2. 2016.11.09 [도서 구매] 등산, 알랭 드 보통
  3. 2016.11.03 처음이란 낯설음에 대한 긴장?
  4. 2016.10.20 사소한 귀찮음 - 면도
  5. 2013.05.10 [부자연스러움 vs 자연스러움] - 설렘

회상 - 장범준 (시그널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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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 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떠나버린 그 사람

생각나네

돌아선 그 사람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 였어

 

떠나버린 그 사람

생각나네

돌아선 그 사람

생각나네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 였어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시그널 (tvN 드라마) OST

OST
씨제이이앤엠 뮤직 | 2016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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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출장이 잡힌 날이었다.

당일치기 왕복 운전시간 약 일곱 시간

여느 때와 같이 여러 MP3 파일들이 흘러지나간다.

그러다 이 노래, 회상이 걸렸다.

오늘은 너다.

무한반복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예전만큼 가사가 빨리 외워지질 않는다.

가사를 곱씹을수록 가슴이 아린다.

내 이야기는 아니지만 느껴진다.

차가운 바람을 맞고 있는 한 남자...

 

그렇게 며칠은 이 노래를 반복해 듣다가

엊그제 알았다. 원곡이 있다는 사실을!!

산울림의 원곡을 들어보았다.

편곡의 힘인가...

 


[YES24] 회상 - 장범준 (시그널 OST)
And

[도서 구매] 등산,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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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산행 횟수가 많아졌다.

지난 달부터는 매주 산에 간다.

하면 할수록 욕심이 생기는 법.

제대로 해보자 하며 구매한 도서 세 권.

 

책꽂이에 꽂힌 많은 작가들의 작품 중, 이제는 알랭 드 보통의 작품이 가장 많다.

 

파우치는 포인트를 쓰고 받은(?), 주문한... 사은품(?)

사은품이라 함은 무료여야 하지 않나?

 


[YES24] [도서 구매] 등산, 알랭 드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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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처음이란 낯설음에 대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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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소 낯선 곳에선 조용하고 주위를 경계하던 아이가

엄마 아빠 없는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틈에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우려는 금세 사라졌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들어가더라 하는 엄마의 말을 듣고 웃음이 나더라.

 


[YES24] 처음이란 낯설음에 대한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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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사소한 귀찮음 - 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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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에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얼굴에 물을 뭍히고 거울을 바라본다.

 '면도해야 하는데...'

 '어제 아침에 했는데...'

 '오늘은 외근 나가지 않을 것 같은데... 뭐, 이 정도면 외근 나가도 괜찮을 정도지.'

 얼굴 구석구석 세안제를 바르고 물로 씻어낸다. 면도는 패스!

 

 날면도기를 쓰다가 귀찮아져서 전기면도기를 사용했었다. 전기면도기는 가끔 내부를 청소해야 하고 또 가끔은 충전해야 한다. 이젠 그 청소와 충전이 귀찮아져 전기면도기는 깎은 털들을 품은 채 방전된 상태로 방치된 상태다. 다시 날면도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면도 전후 그 자리에서 흐르는 물에 씻으면 되고, 날을 오래썼다 싶으면 여분의 날로 바꾸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 오늘, 면도가 귀찮았다. 그래서 그냥 세수만 했다.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면 세수하기 전에 쓱싹쓱싹하면 끝인데...


[YES24] 사소한 귀찮음 - 면도
And

[부자연스러움 vs 자연스러움] - 설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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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학수학능력시험(SAT)가 금번에 한국에서는 치룰 수 없게 되었다. 이유는 시험 문제 유출이다. SAT는 문제은행 방식으로 문제가 출제가 된다. 과거 시험 문제를 꾸준히 모으면 결국엔 시험 문제를 미리 알게 된다. 우리는 소위 기출문제집이라고 부르는데, 바로 이 점이 부정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점점 모든 것의 '기술화'가 되어 가고 있다. 공부, 취업, 면접, 말하기, 듣기, 습관, 인간관계, 사회생활, 등등. 언제부터인가 전문성이 강조되면서 해부하고 분석하고 요약하고 있다. 물론, 기술 취득이 필요한 전문직종들 이 있다. 그러한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딱딱한 기술화된 업무로부터 일탈을 바라기에 지금도 아웃도어 시장이나 취미 활동 시장은 활발하게 움직인다. 그런데, 자연스럽게 꾸준한 노력으로 얻어야 할 것들도 '기술화'가 심화되면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요령을 습득하여 얻어내고자 하는 의식이 당연시 되어가고 있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의 사람들은 과거의 시험 문제들을 모아서 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고 의식 자체가 그들은 그러한 기출 문제를 미리 보는 행태를 '치팅(cheating)'이라 여긴다고 한다. 탄성을 자아내는 사고방식 이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이라면 의례 탄성이 나올법 하다. 여기서 짚고 가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사고 방식의 차이는 아니다. 두 생각의 차이는 아주 커다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기출문제를 보고 푸는 시험 결과는 '부자연스러움' 이다. 반면, 남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루어 얻는 결과는 '자연스러움' 이다. '부자연스러움'에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측면이 내재해 있는 반면 금방 드러나지 않는 부실함이 감추어져 있다. '자연스러움'에는 더딤과 고통, 노력이 있지만 견고함을 지니고 있다. '부자연스러움'은 쉬이 무너지지만, '자연스러움'은 흔들릴지언정 쉬이 무너지지 않는다.

 

 짧은 기간에 많은 것을 이루려는 욕심이 '부자연스러움', 필요이상의 '기술화', '요령화'를 초래하고 있다. 탄탄한 기초 위에 차근차근 쌓여지는 경험들이 튼튼한 인재를 만든다. 우리는 어린 아이들에게 전해주어야 한다. 기술이 아닌 자연스러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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